계명대(총장 신일희)는 최근 지역 우량기업 97개 업체 대표를 초청해 가족회사 출범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기업들과 체계적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출발점의 의미가 크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기술·연구활동 지원, 기술인력 재교육, 현장실습 등 기존 산학협력 뿐 아니라 △가족회사 산학협력 성과관리시스템 구축 △국책 대형 R&D 사업 공동유치 △CEO 겸임교수 확대 △산학계약형 학과 개설 △가족회사 장학금 제도 등 특색 있는 전략을 마련해 이목을 끈다.
특히 대학의 국제 인프라를 이용한 가족회사 지원책은 해외 판로 개척에 직접 도움을 주는 것들이라 주목할 만하다. 각국 대사관이 참여하는 지역기업 해외시장 마케팅 지원을 비롯해 43개국 234개의 계명대 자매대학을 활용한 국제세미나·워크숍 개최, 외국어 무료 통·번역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 가족회사란 명칭에 걸맞게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료진이 가족회사를 직접 찾아 건강 검진, 예방 접종 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영 자문, 대학 시설·기자재 활용,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할인, 계명아트센트 공연 관람 우대 등 여러 혜택을 부여한다.
계명대는 이 같은 적극적 지원책을 통해 내년까지 가족회사를 700개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남재열 산학협력단장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마련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가족회사와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감동과 가치를 선사하는 성공적 케이스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