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가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사진>을 26일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박 차관은 ‘선진국가 도약과 글로벌 전략’이란 제목의 특강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적극적 개방과 해외시장 개척”이라며 “거대 중국 시장과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대륙을 잘 활용하면 선진국가 도약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 차관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점을 강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 중심이 동북아시아 3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기적 경제 협력이 절실한 때”라며 “중국·일본의 경제 동향을 잘 파악해 국내 경제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특히 중국은 매력적 시장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국이 거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점을 감안해 아프리카 공략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도 했다. 박 차관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중국의 대체 시장이 필요하다”며 “많은 자원을 보유한 아프리카 대륙이 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소득 2만불 시대에서 4만불 수준 일류 선진국가로 가는 데 있어 중국과 아프리카는 선진국가 도약의 기회”라며 “이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면 오히려 위기가 닥쳐 한국 경제가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