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8월 6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제3차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R&D) 평가 및 연구시설장비 활용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 지능(AI) 미래기획수석과 부·울·경을 위시한 동남권 지역의 신진·중견연구자, 연구시설장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여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두 차례 현장 간담회(7.16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7.23 경북대학교)에 이어 현장 중심 연구개발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연속 행사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주요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지원본부를 방문해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장비를 직접 둘러보기도 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연구개발 평가 체계의 개선, 연구시설장비 지원 및 공동활용 방안 등 실제 현장에서 연구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주제가 집중 논의되었다.  

 참석자들은 과제평가 분야에서는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보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연구개발 평가로 평가체계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연구시설·장비 분야에서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연구시설장비를 효과적으로 공동 활용하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현장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민간 전문가와 산·학·연 현장의 주체들이 직접 참여하는 ‘진짜 연구개발(R&D) 만들기 위원회’의 적극적 검토와 논의를 거쳐, 과기정통부가 9월 발표할 예정인 ‘(가칭)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에 반영하는 등 현장을 중심으로 연구자 중심의 자율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밑바탕이 될 예정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자와 현장 전문가들의 헌신과 열정은 대한민국 연구개발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 체계를 벗어나 민간과 현장이 주도하는 혁신 생태계 전환을 위해, 기획-투자-평가 등 연구개발 전주기 과정의 개선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현장을 방문하고, 온‧오프라인 소통 경로(채널)를 통해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연구자와 국민의 제안을 꾸준히 청취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