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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 우주, 바이오, 화학·소재, 디지털, 원자력 분야 협력 방안 모색-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 황성훈 국제협력관은 10월 2일 체코 교육청소년스포츠부 라드카 빌도바(Radka Wildová) 고등교육과학연구 분야 국장과 양국 대표단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통해 제5차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개최하였다.
과기공동위는 1995년 체결된 한-체코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열리는 정부 간 정례 회의체로, 그간 양국은 이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특히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체코 순방(’24.9.19.~22.) 후속 논의를 위해 추진되었다.
오늘 개최된 제5차 과기공동위에 한국 측은 황성훈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충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연구재단 관계자가 대표단으로 참석하였다. 체코 측은 교육청소년스포츠부 라드카 빌도바(Radka Wildová) 고등교육과학연구 분야 국장을 수석대표로, 교육청소년스포츠부, 체코우주산업협회, 체코과학원 관계자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하였다.
양국은 과학기술 정책 공유를 포함하여, 바이오, 화학‧소재, 디지털, 원자력 등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공동연구개발 분야를 대폭 확대(10년 간 3,700만 불 규모(약 500억 원))하기 위한 세부 사항 등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하였다.
이번 과기공동위에서는 먼저 우주, 바이오, 화학․소재, 디지털, 에너지 등 5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먼저 우주 분야에서는 상업적 우주 활동 분야와 우주 경제 발전에 대한 상호 협력 증진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우주산업협회(CSA) 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두 번째로 바이오 분야에서는 연구협력 양해각서 및 공동연구 사업에 대해 논의하였다. 지난 9월 체결된 충남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뇌연구원(KBRI)과 체코과학원 및 카렐대학교 간 ‘다중 오믹스 기반의 뇌 노화 및 퇴행성 뇌질환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한 공동연구 추진 방안을 공유하였다.
세 번째 화학·소재 분야에서는 초강력 레이저 기반 공동연구 센터 설립 및 공동연구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초강력 레이저를 활용하여 차세대 소형입자가속기, 초고속 방사선, 광-의료신기술 등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체코 ELI Beamlines* 간 양해각서를 통해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유럽연합 사업으로 구축된 거대 레이저 시설 중 하나를 보유 중(Beamlines)
이어서 네 번째 디지털 분야에서는 한-체코 관계망 고도화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지자체 초고속 인터넷 구축(한국의 정책경험 공유 및 시범사업) 및 5세대 이동통신 핵심기술·장비 고도화(기업·대학 간 공동연구 및 실증)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에너지 분야에서는 연구협력 범위 확대와 협력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하였다. 먼저 한국 핵융합연구원과 체코 플라즈마물리연구소(IPP) 간 ‘핵융합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하여 핵융합장치 활용 연구 및 실험, 핵융합 디지털 공학 기술 개발 등 기존 협력 범위를 확대하였다. 또한, 한국 원자력연구원과 체코공대, 보헤미아대 등이 향후 3년간 30억 원을 투입하여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과기정통부 황성훈 국제협력관은 “대통령 체코 순방 이후 이번 과기공동위를 개최하면서 한국과 체코 간의 과학 기술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향후 체코를 포함하여 동유럽의 과학 기술 강국과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